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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좋은 멘토링과 그 성공조건에 대하여

sean-deepdive 2024. 8. 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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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회사를 다닌 지 이제 5년차가 되었습니다. 어느새 한 신입사원을 맡아서 성장시켜 줄 수 있는 사람이 된거죠. 공식적으로 한 친구의 멘토를 맡게 된 바, 사내 멘토링 교육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멘토 : 해당 직업분야에 능통한 사람으로서, 조언과 격려를 해주는 조언자 역할

멘티 : 해당 분야의 경험은 부족하지만 충분한 잠재 능력과 가능성을 지닌 사람을 의미


 

1. 멘토링 성공 조건🏆

멘토링 강사님과 짧은 문답을 하였습니다.

 

Q : 멘토링을 성공하려면 가장 중요한 게 뭘까요?

A : 지식? 멘토의 역량? 투자?

Q : 가장 중요한 것은, 멘티를 잘 만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멘티도 멘토를 잘 만나는 게 중요하고요. 결국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이지요.

 

멘토링에 있어 중요한 것은, 멘티의 성격과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적절한 조언을 하는 것 입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좋은 멘티(멘토) 를 만나는 것 이겠지요?😅


2. 안다의 10단계 💡

안다는 것에는 10개의 단계가 있습니다.

- 知(알 지) 단계

1단계 : 들은 적이 있다

2단계 : 여러 번 들었다(기억할 수 있다)

3단계 : 들은 것을 말할 수 있다.( 표현할 수 있다)

4단계 :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여 말 할 수 있다

- 行(다닐 행) 단계

5단계 : 말한 내용을 행동 할 수 있다

6단계 : 말한 대로 행동하고 산다

- 用(쓸용) 단계

7단계 : 말한 내용을 시킬 수 있다

- 訓(가르칠 훈) 단계

8단계 : 가르칠 줄 안다

9단계 : 제대로 가르칠 수 있다

- 評(평론할 평) 단계

10단계 : 평가 할 수 있다(분석 할 수 있다)

 

Q : 안다는 것에는 위와 같이 10개의 단계가 있습니다. 혹시 몇 번째 단계에 도달해야 남을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 7~8단계요

Q : 아닙니다! 7단계는 정말 높은 레벨의 깨달음이 필요해요. 우리가 멘토링을 진행함에 있어서 4단계면 충분하답니다.

 

멘티를 가르쳐 주는 것에 있어서, 우리가 꼭 모든 것을 정확하게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그럴 시간도 없구요.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정확히 전달해 주는 것이 멘토링의 핵심 입니다.


3. 질문은 그 자체로 칭찬받을 일이다 🙋🙋‍♀️

 

Q : 여러분들, 여기 계신 분들은 엘리트 집단이잖아요?

A : ...? 그럴 리가 없는데요? 에이~

Q : 하하. 여러분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하시겠지만, 저는 여러 직군의 사람들을 접하는데요. 많이 배우신 분들이 이만큼 모이는 곳을 찾기 힘들어요.

Q : 그래서, 이런 엘리트 집단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게 뭘까요?

A : 음 잘 모르겠어요.

Q : 여러분들은 대부분 공부를 오랫동안 하셨던 분들이잖아요?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는데, 회사에서 내가 모자라다는 것을 인정하는 걸 두려워해요. 그런데도 뭔가를 물어본다는 것은 용기를 내서 질문하는 거예요.

 

멘티 입장에서는 질문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합니다. 내가 모자라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같기도 하고,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도 모르는 그런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런 상황에서 멘토에게 물어본 다는 것 자체가 큰일이고, 칭찬받을 만한 일인거죠!


4. 반복은 피할 수 없다 🔁

 

Q : 여러분들, 후배들 많이 가르쳐보셨죠? 혹시 몇 번까지 똑같은 것을 반복할 수 있으세요?

A : 3번이요

Q : 삼성 사람들은 공식이 있나 봐요. 꼭 3번이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인지심리학에 따르면, 6번은 반복해야 어떤 개념을 학습할 수 있다고 해요.

A : 6번이나 가르쳐 줘야 해요?

Q : 그 이상도 해야죠. 한번 가르치면, 그 내용의 반은 날아가 버린다고 생각하세요. 3번 안에 어떤 개념을 배운다는 건 천재라는 거예요.

 

질문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도전 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어떤 개념을 학습하려면 최소 6번은 반복해야 한다고 합니다.

같은 것을 계속 물어보는 멘티에게 화를 내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꼭이요.


5. 멘토의 역할🧐

멘티에게 해주는 역할에는, 티칭형과 코칭형이 있습니다.

  • 티칭형 : 멘티가 모르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
  • 코칭형 : 멘티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

 

멘티 : 선배님 이번에 배운 이 개념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멘토A : 이 개념은 무엇이냐면 ... (중략) ... 알겠지

멘토B : 어디까지 생각나는지 얘기해 보자.

 

둘 중에 꼭 하나가 좋다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티칭형과 코칭형이 때에 따라 적합하게 섞여야 합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멘토B 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멘티가 대답할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줘야 합니다.💬


6. 요즘 세대의 특징 (Z세대)🤪

Z세대는 온라인 소통에 익숙한 세대입니다. 누군가의 대면, 음성 소통보다는 문자 소통을 더욱 많이 해왔죠.

상대적으로 조직시민 행동 (조직 구성원이 조직을 위해 행하는 행동)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집니다.

 

Q : 여러분들은 이미 수년간 사회생활을 해온 사람으로서, 조직생활의 규범이 익숙하죠. 멘티들은 그렇지 않아요. 조직생활이 낯선 그들을 이해하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실제사례)
새로 들어온 신입사원이 귀에 이어폰을 끼고 일한다.
부서장이 신입을 몇 번 불렀지만, 신입이 듣지 못한다.
주변 동료들이 "멘토로서 한마디 좀 해주세요" 라고 한다.

신입을 불러서, 이어폰을 꼽고 있지 않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랬더니 신입이 하는 말
"제 동기들은 다 이어폰 꼽고 일하는데 왜요?"

 

Q : 이 사례를 보고 답답함을 느끼시겠지만,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일하고 있는 근무 분위기는 누가 만들죠?

A : 리더요. 부서장이요. 팀장이요.

Q : 맞아요. 여러분들 부서의 분위기는 부서장이 결정하죠. 아직 그런 조직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한 거예요. 신입 단톡방에서 자기들끼리 맞고 틀리고를 얘기하는 특징이 좀 있답니다.

A : 그럼 어떻게 해요? 제가 중간에 끼어서 난처합니다

Q : 조직 문화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방법도 있고, 이어폰 소리를 줄이는 중간 방법을 제시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니면 요새는 골전도 이어폰을 추천하기도 하더라고요.

A : 흠... 쉽지 않네요.

 

결국, 고과는 부서장이 주는 것이니 그 부서의 분위기에 맞출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걸 깨닫지 못했던 친구들은 결국 (퇴사 등으로) 어느 순간 다 사라졌다고 하네요.


7. 왜, 무엇을, 어떻게, 언제 ✅

멘티가 모르는 것을 설명해 줄 때에는 4가지 개념이 들어가는 것이 좋다.

 

1. 왜 해야 하는지

2. 무엇을 해야 하는지

3. 어떻게 해야 하는지

4. 언제 해야 하는지

 

Q : 대부분의 교육에서는 3번 어떻게에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4번 언제를 꼭 넣도록 하세요. 언제까지 하는지 납기를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인지, 오늘까지인지, 내일까지인지.


30명 정도의 예비 멘토들의 사례를 서로 공유했었습니다. 좋은 후배를 만난 분들도 계셨고, 조금 어려운 유형의 멘티를 만나 고생하고 있는 분들도 계셨었죠.

 

😭 극 F 라서 한마디 들을 때마다 눈물을 뚝뚝 흘리는 멘티의 예시 때는 탄식이 절로 나왔습니다.

🎭 "이건 이 방식이 더 맞으니까 전 이렇게 할게요" 라고 하는 중고 신입의 예시도, 쉽지는 않았죠.

 

여러 케이스들을 보면서 역시 사람을 가르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결국 멘토링에서 중요한 것은, 멘티를 올바르게 칭찬하고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ps. 이번 교육에서 제공된 교재와 펜, 가방이 있었습니다. 가방의 재질이 음 거적때기 같기도 하고 비 오는 날에는 일단 못 쓸 것 같네요. (원가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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