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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n의 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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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이빙 (Freediving)

[프리다이빙] 일본 미쿠라지마 돌고래를 보고 온 후

sean-deepdive 2023. 5. 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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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 5/15로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여행 목적으로 간 것은 아니고, 프리다이빙을 하러 갔습니다. 현업에 집중하다 보니 다이빙을 조금씩 잊고 있었는데, 우연히 인스타에서 돌고래 다이빙 투어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걸 보고 하루인가 이틀정도를 고민하다가 투어를 모집하는 강사님한테 연락을 해서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미쿠라지마무라 (이하 미쿠라지마)라는 섬 입입니다. 이곳에서는 다수의 돌고래가 살고 있고, 약 5월부터 9월 정도까지가 시즌이라고 합니다. 제가 갔던 5월에는 날씨가 추워서 사람이 많이 안오기 때문에, 돌고래가 사람에게 더 흥미를 가지고 잘 놀아준다고 합니다. 반면 성수기 시즌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금방 지나쳐 간다고 합니다.

https://goo.gl/maps/7Qku1HN8pkTuRzcJ6?coh=178573&entry=tt 

 

미쿠라지마무라 · 일본 〒100-1301 도쿄도

일본 〒100-1301 도쿄도

www.google.com

 

도쿄에 있는 다케시바 항구에서 배를 타고 약 7시간을 이동해야 미쿠라지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배의 크기가 크고, 늦은 시간이라 배멀미 없이 잠들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배가 많이 흔들렸습니다.

 

 

운이 좋아서 정말 많은 수의 돌고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돌고래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같이 헤엄을 치기 위해 배에서 내렸다 탔다를 정말 수도 없이 반복했습니다. 파도도 치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체력 소모가 정말 심했지만, 돌고래를 보는 순간 그 힘듦이 다 사라졌습니다. 클릭음이라고 하는, 돌고래의 소리도 들을 수 있었고 돌고래가 제 옆을 스쳐 지나가는 느낌도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서로 눈을 마주칠때의 그 느낌은 정말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해양 생물들과 교감하는 느낌은 항상 새로운 것 같습니다. 

 

insta : freediver_sean

어느 순간부터 프리다이빙을 하면서 더 오래 깊이 있는것에만 신경쓰고 주변을 둘러보거나 물 속에 있는 느낌을 잘 못느끼게 됐던 것 같습니다. 첫날 다이빙 후 저는 그냥 좋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다른 분들은 너무 황홀했다고 하시고 돌고래를 보러 온 것을 너무 뿌듯해 하셨습니다. 그 순간 내가 프리다이빙을 왜 할까, 나는 왜 저렇게 주어진 풍경에 집중하지 못할까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조금은 현실을 내려놓고 지금 이순간에 집중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다이빙부터는 조금 새로운 느낌을 다시 느끼게 되었고, 이번 다이빙을 통해 프리다이빙의 매력을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곳으로 어떤 동물을 보러 갈지 천천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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